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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우기 힘들다" 9개월 아기 자동차전용도로에 버린 러 비정한 엄마, 징역 8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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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우기 힘들다" 9개월 아기 자동차전용도로에 버린 러 비정한 엄마, 징역 8년형
  • 유세진 기자
  • 승인 2012.07.11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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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9개월 된 아기를 돌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며 자신의 아기를 차에 치어 죽도록 자동차 전용도로에 버린 러시아의 비정한 여성이 모스크바 법원으로부터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B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레나 오시나라는 24살의 이 여성은 자신의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아기를 돌보는 일에 지쳤다며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오시나로부터 버려진 아기는 지나던 운전자에 의해 구조돼 입양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시나의 남동생 알렉산더(21)도 누나가 아기를 버리는 것을 도와주어 똑같은 8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남내는 살인 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오시나와 알렉산더는 지난해 5월 모스크바 외곽의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에 버린 뒤 근처에서 아기가 어떻게 되는지 한동안 지켜보기도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아기는 버려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운전자에 의해 구조됐는데 아기를 구한 운전자는 처음에 이 아기가 개나 고양이인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기가 아무 부상도 없이 무사히 구조돼 입양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시나는 징역 8년형이 선고된 후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징역 8년형은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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