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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기간제 교사가 성도착증…교육당국·학부모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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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기간제 교사가 성도착증…교육당국·학부모 충격
  • 이은주 인턴기자
  • 승인 2012.07.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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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A초등학교 체육교사가 성폭행 미수 혐의로 구속돼 학교 당국과 학부모들이 충격을 받았다.

춘천경찰서는 10일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폭행하고 달아난 이모(31)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이씨는 A초등학교 기간제 체육교사로 지난해부터 2년간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성도착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성욕자가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왔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학교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접하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씨는 평소 교직 생활을 잘해왔고, 업무도 성실히 수행해 이번에 재임용됐다"면서 "채용시 서류검토와 면접을 진행하지만 성도착증세 같은 것은 본인이 밝히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일이다"고 곤혹스러워했다.

또 "술만 먹으면 습관적으로 그런 증세를 보이는 줄 전혀 몰라서 당황스럽다"면서 "빨리 사실을 확인해보고 학교 원칙에 맞게 처분할 방침이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 김모(38·여)씨는 "서류와 면접만으로 교사를 채용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아무리 계약직 교사라도 인성 등을 신중히 검토한 후 채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상황파악을 못 해 알아봐야 한다"며 "기간제교사는 학교장 임명이다. 현재 교육감을 비롯해 모든 간부들이 외근상태라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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