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밤부터 내린 폭우로 경기지역에 주택이 침수되고 시내 곳곳의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경기지역에는 밤새 평균 170mm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안산 308mm, 시흥 305mm, 광주 295mm, 의왕 281mm, 수원 277mm 등이다.
특히 시흥과 과천에는 이날 오전 1시40분께부터 시간당 7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밤새 내린 폭우로 안양 179가구, 수원 73가구, 군포 32가구, 용인 22가구 등 10개 시·군에서 모두 378가구가 침수됐다. 수원에서는 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오목천경로당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성남에서는 집중호우로 성호시장 내 식당 건물이 붕괴되면서 A(65·여)씨가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도로 침수도 잇따라 오전 8시30분 현재 5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구리 왕숙천 잠수교, 수원 화산지하차도, 안산 신길동 지하차도, 시흥 방산지하차도, 시흥 정왕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비가 오자 경기도(16명)와 각 시·군(2985명)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소방당국도 도내 168곳에서 408대의 장비와 788명의 인력을 동원, 배수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10~40mm의 비가 더 내린 뒤 오후 6시께부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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