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가 11월 23일을 ‘친환경 급식의 날’로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3시 성북구청 내 성북아트홀에서는 ‘친환경급식의 날 선언식’이 열린다. 선언문에는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건강증진과 지속가능한 사회구현, 보편적 교육 보장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다.
구는 또 이날을 기념해 ‘동심으로 바라본 친환경세상’이라는 제목의 책자를 펴낸다. 여기에는 친환경급식, 농촌체험, 학교텃밭가꾸기 등을 주제로 한 초등학생들의 체험수기, 그림, 만화, 일기, 표어 등 약 180여 점의 작품이 담긴다.
구는 아울러 전라남도 나주시의 협조를 받아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친환경 농산물과 과일 등 50여 종의 식재료들을 이날 행사장 입구에 전시한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구청 1층 성북문화홀로 자리를 옮겨 김치바자회를 연다. 바자회에는 올해 6월 서류심사와 품평회를 거쳐 성북구 초등학교 김치 공급업체로 선정된 대상FNF(주), (주)동원농산교역, 선도농업협동조합이 참여해 포기김치, 열무김치, 백김치, 갓김치, 동치미, 깍두기 등 각종 김치를 시중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학교급식 납품 김치 시식회와 김장담그기 강좌도 함께 열린다. 구는 이날 바자회 판매수익금을 업체들로부터 김치로 지원받아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 주민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는 이번 친환경급식의 날에 관내 29개 초등학교 27,079명의 어린이들에게 점심시간 때 감귤이나 사과, 배 등 친환경 제철 과일을 제공한다.
구는 지난해 10월 1일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시범실시를 시작했으며, 올해 2월에는 우수 식재료의 안정적 수급관리를 총괄 지원하는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역시 서울시 최초로 설치했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