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 로비' 의혹으로 경찰에 소환돼 14시간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임혜경 부산교육감에 대해 부산의 시민사회단체가 사퇴촉구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임혜경교육감 원스트라이크아웃 촉구 부산시민대책위는 18일 오전 10시 부산교육청 앞에서 '입으론 청렴, 몸으론 옷 로비 언행불일치' 비리 임혜경 부산 교육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임 교육감이 취임 후 한결같이 교육공무원은 학부모, 학생 간 신뢰를 토대로 교육활동을 하고, 학생들에게 모범이 돼야 하기 때문에 더욱 청렴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원장으로부터 200여만원 상당의 옷을 받는 등 교육감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에 대해 부산의 시민, 학부모, 교사들은 참담함과 부산 교육에 대한 절망감을 느낀다고 덧붙혔다.
임 교육감은 대가성에 대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관련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의 미래를 좌우하는 부산 교육의 책임자로 임 교육감은 자격미달이고 법적인 처벌 또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부산의 학부모단체와 교육관련 시민·노동단체는 임 교육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15일 '임혜경 교육감 원스트라이크아웃 촉구 부산시민대책위'를 구성, 비리 교육감 사퇴 운동에 나섰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말 따로 행동 따로 청렴을 이중 잣대로 재는 임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고 전국적인 분노와 성토의 대상이 된 '임 교육감의 옷 로비' 관련, 향후 사퇴운동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임 교육감은 18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에서 열릴 예정인 부산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 참석해 추경예산안 제안 설명을 할 예정으로 '옷 로비'와 관련 시 의원의 집중적인 질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