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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억원이 지원된 서울풍물시장 외국인관광객 하루 평균 50명 안팎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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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억원이 지원된 서울풍물시장 외국인관광객 하루 평균 50명 안팎에 불과
  • 송준길기자
  • 승인 2011.11.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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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국내외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며 143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설동 옛 숭인여중 부지에 개장한 서울풍물시장(885개 점포)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하루 평균 50명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장환진 의원(민주당)은 11일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서울풍물시장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1만7991명으로 하루 평균 49명에 그쳤고,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1만5162명으로 하루 평균 55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풍물시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1만7991명)은 서울풍물시장 전체 방문객 176만8297명의 1%에 지나지 않고,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879만)의 0.2%에 불과하다. 올해도 9월까지 서울풍물시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1만5162명)은 서울풍물시장 전체방문객(145만5443명)의 1% 수준이며,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618만명)의 0.2%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서울풍물시장에 쏟아 부은 예산은 시장조성비 143억6300만원과 해마다 운영비로 지원한 133억3900만원(2007년 8억1500만원, 2008년 57억8200만원, 2009년 27억1700만원, 2010년 22억800만원, 올해 18억1700만원) 등 277억200만원에 달한다.

장환진 의원은 “서울풍물시장의 경우 서울시가 국내외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143억원 상당을 투자한 후 시장활성화 명목으로 해마다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서울풍물시장에 가려면 신설동역(10번, 6번 출구)에서 최소 5~7분가량 걸어야 할 정도로 접근성 자체가 매우 취약할 뿐만 아니라 인지도가 낮고 볼거리 등 관광객 유인 프로그램도 빈약하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제고 등 당초 조성 취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그간 노점이전 초기단계라서 시장활성화 및 안정화에 중점을 두다보니 외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 외국인 대상 홍보 강화 및 외국인 대상 관광상품 운영 여행사에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외국인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준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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