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임수경 비례대표 의원의 '탈북자 비하 발언'에 대해 탈북자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탈북자동지회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탈북자단체협의회는 4일 오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50여명의 탈북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의시위를 열고 임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임 의원이 탈북자들을 '변절자'로 매도한 발언에 대해 탈북자 사회 전체가 격분하고 있다"면서 "당신이 변절자로 매도한 탈북자들은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독재체제에 항거해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나선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통해 했다는 '탈북자들에 대하 사과 발언'의 진정성에도 의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임 의원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으며 2만3천여 탈북자들의 영원한 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북한 3대 세습 ▲북한의 천안함 폭침사건 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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