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음악축제인 '월드 DJ 페스티벌(월디페)'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경기 양평 나루께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월디페는 지난 2007년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행사로 매년 5월 한강 난지지구에서 개최해오다 지난해부터 양평으로 무대를 옮겨 두 번째 열리는 것이다.
부처님 오신날과 겹쳐 동양적 축제 파라다이스를 컨셉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일렉트로닉' 음악장르에 동양적인 데코레이션을 가미, 독특한 축제 무릉도원 분위기를 연출한다.
2개 오픈무대, 3개 돔무대, 2개 야외무대를 포함한 양평역 웰컴스테이지, 양평시장 스테이지 등 9개 무대에서 디제잉이 펼쳐지며 국내외 뮤지션 140개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는 세계적 권위의 음악잡지인 'DJ Mag'이 선정한 세계 '탑 100 DJ' ATB, Dash Berlin, Aly&Fila, Angerfist 등 총 9팀이 출연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집트,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스웨덴, 네덜란드 등 총 11개국의 다양한 해외 뮤지션 국적들이 돋보인다.
국내 디제이로는 디제이 1세대부터 신예디제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2012 울트라 마이애미 페스티벌에 출연한 '셧 더 마우스' 제 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한 '하우스룰즈(HouseRulz)' 수리(Soolee), 킹맥(Kingmck), 백승(Baekseung), Double Strike, J-Path 등 대거 출연한다.
게다가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DJ 팀인 비트버거와 트랙스 김정모가 독특하게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으로, 국내외 케이팝 팬들의 관심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외에도 이상은, 내귀에 도청장치, 옐로우 몬스터즈, 가리온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총 140팀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양평시장 입구에 스테이지를 마련해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상권으로 유도하고 유료행사장 밖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양평 특산품인 '친환경 오디'가 칵테일로 개발돼, 행사장 내에서 상품으로도 판매된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월디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소음문제에 대해 지역 주민대표 설명회 개최와 함께 행사장 인근 가정 개별방문을 통해 사전 양해를 구하는 등 민원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음에 대한 불편함이 있겠지만 국내 최고의 음악축제가 양평에서 열리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소음이 아닌 축제로 즐겨 주시길 바란다"며 "지난 13일 성황리에 마친 '양평 산나물 한우 축제'와 오는 9월 열리는 '경기 레포츠페스티벌 인 양평' 등 양평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 연계 홍보를 통해 양평이 '365일 축제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페스티벌에는 외국인을 포함 4만여명이 양평을 찾아 적지않은 문화적 충격과 함께 행사장 반경 10km이내 숙박시설이 모두 매진되고, 양평시장과 축제장 인근 상가의 경우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수익을 올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자세한 안내 및 축제를 즐기는 다양한 팁은 월디페 공식홈페이지 (www.worlddjfest.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