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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안에서 전의경 주먹다짐…복무기강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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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안에서 전의경 주먹다짐…복무기강 곤두박질
  • 박대준 기자
  • 승인 2012.05.23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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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연천경찰서가 최근 전의경들이 경찰서내 숙소에서 주먹다짐을 하고 수사과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는 등 복무기강 해이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연천경찰서 소속 이모 상경 등 전의경 5명은 이달 초 근무를 마친 저녁시간에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주먹을 휘두르는 등 경찰서내에서 폭력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천경찰서는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폭력가담 전의경들에 대해 자체 징계하는 선에서 사건을 서둘러 덮으려 했다.

그러나 징계결과에 불복한 이들 전의경들이 이의를 신청하면서 사건은 경기경찰청 제2청으로 넘겨졌다.

제2청은 지난 2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5명 중 2명은 감경 처리하고 3명은 근신 처분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해 연천경찰서에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연천경찰서와 경기경찰청은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취재요청을 거부하기도 했다.

한편 수사를 전두지휘하는 자리의 간부급 경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풀려나기도 했다.

이 경찰서 임모(47) 수사과장은 전임지의 광역수사대에 근무할 당시 사채업자로부터 수사 무마를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고 혐의사실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이날 검찰이 신청한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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