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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민속축전조직위 편법 수의계약 등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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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민속축전조직위 편법 수의계약 등 들통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5.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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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안성세계민속축전조직위원회가 편법으로 업체와 수의계약하고 직원을 채용하는등 부실 운영돼 왔던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23일 시 감사법무담당관에 따르면 2012 CIOFF 안성세계민속축전조직위원회를 감사한 결과, 조직위원회는 2010년 5월에 전문요원을 전임계약직에 채용하면서 당시 1명만 응시했는데도 재공고 없이 합격자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수경력공무원 인사운영지침에는 응시인원이 선발예정인원과 같거나 적을 경우 1회이상 재공고 하도록 돼 있다.

조직위원회는 또 2010년 남사당바우덕이 축제장의 경호, 경비용역계약(3000만원)을 체결하면서 1개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 견적가액 100%를 반영해 계약했다.

관련 규정에는 2개 업체 이상의 견적서를 받아 예정가격 대비 입찰가액이 87.745% 이상으로 최저가격을 제출한 업체를 선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밖에 조직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통합 발주해야 하는 공사용역을 2010년 3건과 2011년 2건을 수의계약으로 분리 발주해 2011년에만 951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조직위원회는 통합발주가 가능한 행사 홍보물도 분리 발주한 뒤, 1개 업체와 수의계약하면서 견적액 대비 100%를 반영했다.

조직위원회의 자문회의 참석수당도 올려 놨다. 2010년 조직위원회는 관련규정을 8개월동안 3차례에 걸쳐 바꾸면서 수당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 금액은 안성시가 운영하고 있는 각종 위원회 수당 7만원보다 월등히 많은 액수다.

여기에 조직위원회는 풍물경연대회를 열면서 참가한 46개팀 중 28개팀을 선발,시상금을 남발하기도 했으며 2011년에는 심사위원인 A대학 B교수와 사제관계인 C학교 D타악단을 선발해 1000만원을 시상, 물의를 빚었다.

2010년 9월28일에는 타히티에서 열린 제40회 CIOFF 세계총회 참석 시의원의 여행경비 429만원을 의회비(국외여비)가 아닌 조직위원회가 지원하기도 했다.

감사법무담당관은 이같은 사실을 적발해 손실액 환수와 해당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세계민속축전을 준비하기 위해 2008년도에 법인단체로 설립됐으며 매년 남사당바우덕이 축제와 프레안성세계민속축전, 풍물경연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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