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송이 꽃의 향연을 펼친 '2012'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역대 최대인 3315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올리고 13일 폐막했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달 26일 일산동구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개막해 이날 폐막한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3315만달러 수출계약과 4195만달러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꽃 올림피아드'를 주제로 열린 꽃박람회는 규묘면에서도 해외 40개국 146개업체, 국내 168개 업체가 참가했고 전시공간도 25만㎡로 늘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수출계약 성과는 당초 목표치인 3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지난 2009년3001만 달러보다 10.5% 성장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국제꽃박람회에서 100만 달러 수출에 그쳤던 러시아에 올해는 장미와 국화 등 772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게 돼 전망을 밝게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적극적인 해외 마키팅과 외국 정부 관계자ㆍ바이어 유치 전략이 맞아 떨어지고 개막 이틀간 화훼산업 교역의 장인 '비지니스 데이' 행사의 호응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총 관람객은 110만명으로 이 가운데 유료관람객은 54만명으로 집계돼 유료관람객 기준 2009년에 비해 7.4% 증가했다.
경희대학교 관광산업연구원 국제관광전략연구소 분석 결과 올해 국제꽃박람회 등으로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152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700억원으로 2200억원으로 2009년 보다 30% 증가했다.
또 캐나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이라크 등 상호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향후 꽃 수출 사업의 전망을 밝게 했다.
뿐만 아니라 꽃박람회 기간 내내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축제 인기 검색순위 1위를 지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꽃박람회 관람 후기 블로그는 3000 건, SNS 40만 건 이상이 게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 이사장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고양시의 브랜드 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했으며 관람객과 국내외 참가자 모두가 만족한 축제였다"며 "단순히 1회성 행사에서 그치지 않고 꽃전시관을 상설 화훼전시장으로 활용해 세계적인 화훼박람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