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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의 간을…' 영세노점상에 관리비 명목 수천만원 뜯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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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의 간을…' 영세노점상에 관리비 명목 수천만원 뜯어내
  • 박성환 기자
  • 승인 2012.05.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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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청에서 추진하는 '이대특화거리' 조성 사업과 관련해 노점상을 관리한다며 조직을 결성해 영세 상인과 노점삼들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11일 노점협회 지부장 강모(39)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협회 임원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 등은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권모(21)씨 등 노점상 43명으로부터 노점 운영비와 노점 매매대금 명목으로 69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009년 6월부터 전국노점연합에서 탈퇴한 노점상을 모아 '이대지부'라는 비노련 노점단체를 결성한 뒤 회원들로부터 회비 명목으로 매월 4만원씩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노점상인들을 약점을 잡아 돈을 빼앗았고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장사를 방해하거나 노점을 정리하겠다며 협박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대특화거리'가 계획에 따라 잘 조성되도록 서대문구청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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