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6일 “우리 경제가 파탄에 이를 수밖에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경제정책 대전환을 하지 않고는 이 상황을 극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민부론이 간다-대구·경북 기업인 및 언론인 간담회’에서 “경제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바른길을 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빨간불을 무시하고 그대로 가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교통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철학자 키케로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바보는 실수를 집요하게 끌고 간다고 말했다. 생각나는 사람 있지 않나”라며 “실수를 집요하게 끌고 가는 것은 결국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요즘 여당이 문 대통령 지지율 때문에 난리가 난 것 같다. 갑자기 (지지율이) 막 떨어지니 당황한 것 같다”며 “그러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문 대통령 지지도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일자리가 사라지고 중산층도 줄어들고 있다”며 “빈부격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애국자가 바로 기업인”이라며 “투자해서 기업 만들고 직원 채용해서 일자리 만들고 국내외로 뛰면서 시장 개척하고 이렇게 모두가 우리나라를 살리고 경제를 살려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이 부자가 되는 경제가 바로 ‘민부론’”이라며 “2030년에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를 만들자는 것이다. 4만 달러 후반 시대가 되면 갈등이 줄고 위험도 줄고, 그래서 안정된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