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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아베 총리와 회담 확정 “구체적 시간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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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아베 총리와 회담 확정 “구체적 시간 조율 중”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10.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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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 주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이 확정됐다.

총리실 관계자는 16일 “이 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방일(訪日)해 아베 총리와 회담하기로 결정됐다”며 “구체적인 일시와 면담 시간 등은 아직 일본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국 갈등의 핵심인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가 해결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베 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50여개국 주요 인사들과 연쇄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 이 총리와의 회담이 단시간에 끝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지일파(知日派) 이 총리가 일본에 가게 되면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의 노력들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전 세계에서 200개 이상의 대표단이 일본에 축하 사절단으로 와서 우리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한국과의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 위원회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대화는 늘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런 기회를 닫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북한 문제 등을 위해 일·한 혹은 일·미·한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베 총리는 한국이 한일 청구권 협정의 위반 상태를 거듭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선은 국제법에 근거해 국가 간의 약속을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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