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1:57 (금)
靑, 조국 트라우마에 “개각은 당분간 고심, 후임은 준비 중”
상태바
靑, 조국 트라우마에 “개각은 당분간 고심, 후임은 준비 중”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10.16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野에 패 넘기는 청문회도 축소

청와대는 16일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선에 따른 중폭개각 가능성 및 청와대 개편설이 나오는 데 대해 선을 그었다. 단,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임은 “준비 중”이라면서 법무부장관 후보자 물색에는 속도를 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조 전 장관 사태를 거치면서 국민적 주목을 받게 된 검찰·사법개혁이 법무부장관 공석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자칫 ‘개혁의 동력’이 꺼질 것을 우려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조 전 장관 사퇴로 장관직을 대행하게 된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면담하는 것도 개혁의 의지를 이어가자는 취지로 전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원포인트 인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 내부는 아직 ‘조국 트라우마’에 휩싸인 분위기다. 

장관 후보자들은 반드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당분간은 야당에 패를 넘겨주는 인사청문회를 최대한 줄이는 게 정국 안정화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뜻이다.

동일선상에서 조 전 장관 사태를 거치며 문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질만한 인사들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단행에 있어선 시기상조라는 기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체대상으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강 수석의 경우, 내년 총선출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항간에서는 노 실장 후임으로 유은혜 부총리와 김현미 장관, 강 수석 후임으로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민주당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윤 수석 후임으로는 김성수 민주당 의원의 이름도 꾸준히 거론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