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막말에 발목을 잡힌 MC 김구라(42)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가 사죄했다.
경기 광주 퇴촌 '나눔의 집' 관계자는 10일 "김구라가 4월22일부터 3차례 다녀갔다. 처음에는 혼자 와서 할머니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4월29일에는 아들 김동현과 찾아왔고 지난 6일에는 가족들이 다함께 할머니들을 찾았다. 다음 주에도 또 온다고 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처음에 왔을 때 표정이 밝지 않았다. 하지만 할머니들이 '앞으로 말조심하고 여성들에 대한 발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너그럽게 사과를 받아주면서 관계가 많이 회복됐다. 죄송한 마음 때문에 매주 와서 잡초 뽑기, 할머니들 생활관 청소, 안마 등을 해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2002년 인터넷방송 프로그램에서 위안부를 비하한 사실이 드러나자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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