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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경무관 부장제 왜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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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경무관 부장제 왜 만들었나”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10.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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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공석 기간이 무려 29개월”

경찰 고위직의 인사 적체 해소와 업무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도입한 전북경찰청의 ‘경무관 부장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거론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은 11일 열린 전북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전북경찰청 조직도를 보면 2부장이 공석인데, 제도 도입 4년간 1·2부장 공석 기간이 무려 29개월이 넘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부장제를 도입한 이유를 알 수 없다. 이는 밥그릇을 늘리기 위한 것과 같다”라며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높이려면 최소 1년 이상 근무를 해야 함에도 근무는커녕 공석으로 비워두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놓고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것은 보여주기식 인사 운영에 불과하다”면서 “인력을 충원하던지 기존 차장제로 돌아가던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도 “차라리 부장제를 차장제로 원상복구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공석으로 빈자리가 무슨 직제인지 모르겠다. 내년 인사까지 또 6개월이 비는 것이라면 없어도 되는 자리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조용식 전북경찰청장은 “부장제는 전문화된 치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리인데 차장제와 비슷하게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12월 정기 인사 시 충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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