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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100대 건설사서 매년 70여명 사망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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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100대 건설사서 매년 70여명 사망사고 발생”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10.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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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시 기업·기관에 책임 물어야”
▲ 모두발언하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지난 10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들의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수가 77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상위 10개 기업이 363명으로 46.8%를 차지했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100대 건설사(시평액 2018년 기준) 사망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775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로 각각 5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올해(8월 기준)에도 사망자수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포스코건설(49명), GS건설(39명), SK건설(34명)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수 기준 상위 10개 업체에서 10년간 발생한 사망자는 363명으로 100대 건설사 사망 중 46.8%를 차지했다.

10년간 사망사고가 없는 기업은 16개에 불과했으며, 15명 이상 사망자가 있는 기업은 15개, 10명이상 사망자가 있는 기업은 26개에 달했다.

시공능력평가액(토건) 상위 10위 중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8개 업체는 모두 10년간 15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최근 5년간 10명이상 사망자를 낸 업체도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 업체 중 7개에 달했다. 올해만 해도 27개 기업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동영 의원은 “매년 사망사고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하는 것은 발주자와 감리 등 관리자, 원청건설사들이 사망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증거”라며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개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기관에 철저한 책임을 물도록 해 이들의 안전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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