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방출시 심각한 국제문제 될 것”
1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우리 정부 대표단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관(IMO)에서 열린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문제에 대해 일본 측과 공방을 벌였다.
산케이는 한국 측이 이번 총회에서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되면 해양환경 전체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국제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표단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논의 중인 사안으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트리튬(삼중수소)을 포함한 오염수는 총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등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는 폐기물의 해양투지 금지에 관한 각국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로, 올해는 지난 7일부터 시작돼 1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회의 의제에는 ‘방사성 폐기물 관리’가 포함돼 있어, 우리 정부는 이번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등 국제 여론전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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