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가 “이대로는 도저히 희망이 없다, 우리가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자는 차원에서 비상행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바른미래당 청년들과의 대화’ 간담회에서 “바른미래당을 지켜보던 여러분들이 느꼈던 답답함과 앞으로 우리 당이 어떻게 갔으면 좋겠는지 의견을 솔직하게 말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바른미래당의 청년 조직인 청년정치학교, 목민관학교, 전국청년위원회, 전국대학생위원회, 혁신위원들, 지방선거 청년출마자들 등이 참석했다.
유 대표는 “우리의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여러분이 느끼신 게 많았음에도 이런 말씀을 해줄 기회가 충분치 않았을 것이고, 오늘 뒤늦게 이런 자리를 마련해 송구하다”며 “늦다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빠르다는 말 있듯 오늘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마음 속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오신환 원내대표도 “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는 모두가 다 동의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함께 비상행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비대위원이 되어서 한 말이 우리 당이 어떤 정당들보다도 젊은 정당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단순히 물리적으로 젊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국민들의 요구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또 정책 정당과 정의로운 정당을 이야기했지만 돌이켜보면 어느 것도 제대로 되는 게 없는 아쉬움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 이상 기다릴 수만은 없다. 우리가 행동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비상행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청년들의 뜻을 모으고 의견을 들어 당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첫 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