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예비접촉 이어 5일 실무협상 진행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북측 대표인 김명길 순회대사가 3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취재진에 “협상 결과를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재팬뉴스네트워크(JNN), 닛폰뉴스네트워크(NNN)에 따르면, 김명길 순회대사는 3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어디를 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북미 실무회담에 참석하러 간다”고 말했다.
어떤 성과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엔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신호가 있어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결과에 대해서도 매우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으로부터 받은 새로운 신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NNN은 회담 개최 장소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김명길 순회대사는 과거에도 베이징을 거쳐 북미 대화가 열렸던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데 대해 비핵화협상 재개를 앞두고 미국을 흔들어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속셈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해 “북·미 쌍방은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일(미국 현지시간) NK뉴스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4일 열리는 예비접촉에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후 회의에는 비건 특별대표가 직접 나선다는 것이다.
비건 특별대표가 참석하지 않는 첫 회의에 북한 쪽에서 누가 나올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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