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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檢, 문준용 반대로 정보공개 거부…거짓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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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檢, 문준용 반대로 정보공개 거부…거짓말 드러나”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9.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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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위선과 뭐가 다르냐”
▲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하태경 최고위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자료에 대해 “정보공개를 찬성한다던 문준용씨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준용씨 본인의 반대로 자료를 검찰이 공개를 거부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러면서 자신은 정보공개 거부를 검찰에 요구한 적 없다고 주장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저도 (검찰자료가) 본인 문서이기 때문에 (정보공개를 하려면) 본인 동의를 거쳐야 하는 것인데 본인이 동의를 했으면 검찰이 줘도 무방한 것인데 저럴리가 없다고 생각해, 저희가 갖고 있는 자료를 좀 더 세밀하게 확인했다”며 “그 결과 이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자료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2017년 법원에 가기 전 저희가 남부지검에 수사자료 공개를 요청했다. 여기에서 정보공개를 안 해주겠다며 기각했다”며 “그런데 기각 결정사유를 살펴보면 ‘문모씨가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점이 바로 결정 사유로 나와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에 해당하고 문모씨가 위 정보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점 때문에 공개가 안됐다는 것이 검찰문서에 기록돼있다. 즉 문준용씨가 이 수사 자료의 공개를 막은 것”이라며 “본인이 (정보공개를) 막아놓고 ‘저는 정보공개 거부를 검찰에 요구한 적 없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 이게 조국의 위선가 뭐가 다르냐”고 일갈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럼 이런 질문이 있을 것이다. (자료에 나오는) 문모씨가 문준용씨일 수밖에 없나?”라고 자문하며 “그럴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파슨스 스쿨 이메일 자료는 전체적으로 문모씨의 학력 등에 관한 개인정보에 해당하고 문모씨가 이 정보 공개를 원치 않는다고 자료에 적혀있기 때문”이라고 자답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문 씨의 주장처럼 본인이 (정보공개를) 반대한 적이 없다 할 지 모른다. 그 경우 가능성은 두 가지”라며 “사건 관련 문씨가 두 사람밖에 더 있나. 청와대 그 분(대통령)과 문준용씨 본인? 문 대통령이 반대한 것인가. 만약 그것도 아니라면 검찰이 특혜수사한 증거다. 정권 핵심부, 그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이 사건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닌, 그 전 총장이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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