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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어울리는 화성시로 추억 여행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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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어울리는 화성시로 추억 여행을 떠나요
  • 고광일 기자
  • 승인 2019.09.19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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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철모 화성시장.

다채로운 체험활동 및 다양한 생물 자리잡은 '매향리'

 

매향2항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 위치하고 서신면에서 남양만을 가로질러 우정읍을 잇는 화옹방조제 3.2km지점에 있다.

 

 

 화옹지구 간척사업으로 인해서 폐지되는 7개 어항을 대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어항이다. 인근에 있는 미군의 해상폭격지로 이용되던 섬인 농섬과 쿠니사격장 건물, 매향리 역사관을 돌아보고, 미공군기 비행고도에 맞추느라 십자가 대신 종탑을 세운 매향교회를 둘러보며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매향리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매향리는 전원풍경의 해안경관과 넓은 갯벌이 있어 남부해안의 관광명소이며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곳이다. 철마다 갖가지 새들이 날아오고 다양한 생물들이 자리잡은 매향리에서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을 느껴보자.

 

 

순국선열들의 애국심과 한이 서린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은 일제강점기의 가슴 아픈 탄압의 현장을 기록한 곳이다. 1919년 4월 15일, 제암리 주민들은 3.1독립만세운동에 이은 만세운동을 벌였는데, 이후 일본 헌병 30여 명이 제암교회에 주민을 감금시킨 후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교회와 가옥, 그리고 시체까지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화성시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 불탄 예배당에 순국기념탑을 세우고, 국내외 관련 자료를 모아놓은 전시관과 교육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자들은 기념관에 상주하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상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당시 상황을 재현한 짧은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계절별 꽃과 열매 일 년 내내 볼 수 있는 '우리꽃식물원'

 

우리꽃식물원은 대지가 약 10만9000㎡, 사계절관 2900㎡ 규모의 식물원이며 1200여 종의 우리나라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외부 들꽃정원과 등고산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한옥 형태의 유리온실인 사계절관에서는 계절별 꽃과 열매를 일 년 내내 볼 수 있다.

 

싹틈관 영상실에서는 ‘아파하고 사라져가는 우리꽃’(5분) ‘꾸러기 케라톱스 코리요’ 등 만화 영화 10여 편을 연속으로 볼 수 있고, 꽃이나 잎 등의 탁본, 우리꽃 퍼즐 맞추기, 사계절 우리꽃 찾아보기, 재미있는 우리꽃 이름 써보기 등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소나무가 많아 솔향이 가득한 등고산 전망대는 날씨 좋은 날에는 서해대교까지 볼 수 있어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우리꽃식물원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우리꽃과 식물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그리고, 우리꽃식물원은 우리나라 5대 명산인 설악산, 백두산, 지리산, 한라산, 태백산을 주제로 한 한옥 형태의 유리온실이 있다.

 

다른 식물원의 온실은 대부분 더운 나라의 식물이라 덥지만 사계절관은 우리나라 남부 지방 식물을 심어놓아 겨울에도 남부 지방 바깥 기온과 비슷해 춥지 않고 관람하기 좋다. 특히 우리나라의 멸종 위기종 식물과 특산식물도 있어서 식물 공부하는 학생이나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곳곳에 쉴 수 있는 정자나 벤치도 많아 도시락이나 간식 먹기에도 좋은 곳으로, 힐링과 향기로운 여행을 원하신다면 우리꽃식물원을 추천한다.

 

 

아이들의 생생한 자연학습장 '공룡알화석산지'

 

세계 3대 공룡알화석 중 하나인 화성시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는 아이들의 생생한 자연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공룡알화석산지는 약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들의 집단 서식지로 공룡알 화석과 파편 200여개, 그리고 식물화석이 발견됐다.

 

세계적으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곳은 대부분 중국과 몽골지역이지만 이곳 처럼 많은 공룡알 화석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매우 희귀한 경우다. 

 

게다가 뻘로 덮여 있는 부분에는 더 많은 화석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설립하기 위해 세계 3대 국립자연사박물관인 미국 스미소니언재단(SI),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NHM), 프랑스 국립자연사 박물관(MNH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공룡알화석산지는 천연기념물 제 41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공룡알 화석산지의 ‘공룡알 유적지 방문자센터’에서는 흥미롭고 짜릿한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공룡알과 뼈를 화석에서 분리하는 과정을 견학할 수 있는 화석처리실과 수장고 등도 개방된다.

 

드넓은 갯벌과 갈대밭을 지나 화석산지로 향하는 경로는 나무로 만든 오밀조밀한 길로 산책하듯 가족과 함께 걷기에 좋은 코스다. 군데군데 통나무를 깎아 만든 쉼터와 아름다운 낙조의 장관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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