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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 초기에 잡아야 큰병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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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 초기에 잡아야 큰병 막는다
  • 유희연 기자
  • 승인 2012.05.0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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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는 증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비염을 빨리 파악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하면 만성비염이나 축농증, 중이염, 결막염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8일 편강한의원에 따르면 비염으로 내원한 환자 중 70% 이상은 비염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만성적인 비염으로 바뀌거나 축농증으로 발전한 경우다.

비염은 성장기 청소년에게 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코막힘, 두통, 집중력 및 컨디션 저하로 인해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성장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잠을 잘 때 코가 막히면 코를 심하게 골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답답함을 느끼면서 숙면에 들지 못한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은 “지속적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도 주춤해 진다”며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각종 성장호르몬과 성장에 관여하는 갑상선호르몬, 안드로겐,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은 잠을 잘 때 가장 많이 생성되는데, 제대로 자지 못하면 이들 호르몬의 생성 및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장기간 콧물, 코감기가 자주 반복된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서 원장은 “단순히 콧물을 멈추는 약을 먹기보다는 전문병원을 찾아 콧물의 양이나 색 등의 증상, 생활환경, 식습관 등을 정확히 분석 받고, 근본이 되는 원인을 찾아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비염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편강한의원에서는 폐와 호흡기의 기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진단한다. 폐가 냉(冷)하거나 폐에 열이 많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다.

서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폐가 약하고 열이 많으며 신체의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할 때 비염이 나타난다고 본다”며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치료의 중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꾸준한 한방 치료와 함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고, 휴식을 통해 몸을 보호하면 비염의 치료효과가 빠르다”면서 “면역 기능을 강화해 평소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상생활 속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과 걷기 등의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폐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 과로는 피하고, 일과 후엔 목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서 원장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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