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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양정철·백원우 총선 불출마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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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양정철·백원우 총선 불출마 공식화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9.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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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의원 대상 총선 불출마 의사 확인도
▲ 심각한 표정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재선 의원 출신으로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최근 소속 의원들에게 총선 불출마 의사도 확인한 것으로 확인돼 현역 물갈이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7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 원장과 백 전 비서관은 최근 각자 개별적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나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당청에 전달했다.

양 원장의 경우 본인은 일찌감치 주변 인사들에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얘기해 왔으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출마 요구가 당내에 있어 왔다. 

올해 초 청와대를 나와 당에 복귀한 백 부원장은 경기 시흥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왔다.

두 사람의 총선 불출마를 놓고 당 안팎에서는 현역 물갈이의 신호탄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측근인 두 사람이 내년 총선에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현역 물갈이의 명분을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에서다. 

여기에는 지난 2016년 총선 당시에도 문 대통령이 양 원장을 비롯해 이호철 전 민정수석,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자신의 최측근들을 불출마시킨 뒤 현역 물갈이에 착수한 전례가 바탕이 되고 있다.

나아가 줄잡아 20~30명에 이르는 청와대 출신 출마 예정자들에게 청와대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는 없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달 초 현역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확인하기도 했다.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이달 초 각 의원실에 보낸 공문을 통해 내년 총선 공천을 위한 20대 국회의원 최종평가 시행을 안내하면서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거나 출마할 의사가 없는 국회의원은 객관적으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를 제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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