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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경기‚ 서울뿐 아니라 대‧대‧광‧세종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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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경기‚ 서울뿐 아니라 대‧대‧광‧세종도 ‘빨간불’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9.05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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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전월대비 2.5 하락해 67.4
▲ 서울 아파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그간 분양시장을 견인해 온 서울과 대‧대‧광, 세종마저 ‘꽁꽁’ 얼어붙었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7.4로 전월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전망치는 3개월째 60선을 지속하고 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기타 지방의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분양시장 흐름을 견인했던 서울과 주요 지방광역시 전망치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예고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81.2), 인천(82.0), 대구(82.3), 대전(80.0)은 80선을 유지하고, 그외 지역은 50~70선을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전망치 90~100선을 유지해오던 세종(78.2)은 21.8포인트 하락하며 70선을 기록했으며 서울(81.2) 역시 9.7포인트 하락하며 4월부터 유지해오던 90선이 무너졌다.

 

지방광역시 중에서는 광주(65.3, 11.9↓)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지며, 대구(82.3, 2.8p↓)와 대전(80.0, 5.7p↓)은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지방광역시가 새롭게 규제지역에 포함되고 직접적인 가격규제가 검토되면서 사업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중견업체의 서울(70.0), 세종(50.0), 대전(50.0), 대구(66.6), 광주(25.0)에 대한 전망치가 전월대비 15~6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형업체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해, 중견업체를 중심으로 정부 규제로 인해 입을 타격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의 경우 10월로 예정돼 있는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하려는 움직임으로, 9월 전망치 102.2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16.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미분양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미분양 전망치의 경우 전월대비 2.6포인트 상승하면서 이달 96.5를 기록했다. 일반 분양분의 준공후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은 미분양 위험이 지속될 전망이다.

 

9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3.0%로 전월대비 4.3%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광주‧전라권과 대구‧부산‧경상권만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울(83.3%)은 80%대의 예상분양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지역은 50~70% 수준이다.

 

강원권(52.2%)과 제주권(60.8%)은 수개월째 50~6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8월 HSSI 실적치(68.3)는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하며 6개월째 60선을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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