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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셀프 표창장’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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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셀프 표창장’ 의혹 부인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9.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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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받은 것 사실” 출근길 해명
▲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부인이 근무하는 대학에서 딸이 표창장을 받은 과정이 의심된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딸이 학생들에게 영어를 실제로 가르쳤다”고 4일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표창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 보도를 상세하게 못 봤지만, 그 자체는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 매체는 조 후보자의 딸(28)이 동양대학교에서 표창장을 받았지만, 대학 측은 이를 발급한 적이 없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조 후보자는 딸 조씨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인턴 프로그램에 이틀만 출석하고 허위로 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의혹에는 “잘 모른다”고 전제한 뒤 “확인해보니 아이 인턴을 연결한 분과 수행한 분이 다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검찰 수사를 통해 과정이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와 관련해서는 “국회청문회가 무산돼서 불가피하게 기자간담회를 했다”며 “나름 최선을 다해 답변했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쉬었고, 오늘은 출근해서 그사이에 제기됐던 여러 의혹이나 문제점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 부인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는 “제 말이 잘못됐다는 어떤 증거가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국회에서 청문회를 결정하기 때문에 제가 따로 왈가왈부하는 게 좋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 3일 조 후보자의 딸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 등과 관련된 증거물 확보 차원에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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