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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제조건 충족시 한국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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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제조건 충족시 한국과 대화”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8.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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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과장급 실무대화 관련 발언 시정하라”
▲ 발언하는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뉴시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주도하고 있는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국장급 정책대화를 열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제 조건을 달았다. 

세코 경산상은 22일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7월 12일에 과장급 실무 접촉과 관련 한국이 다르게 밝힌 부분을 시정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시 과장급 실무 접촉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세코 경산성은 일본 측이 방일한 한국 측 담당자에게 “설명만 하겠다. (수출규제는)일본의 운용 검토이지, 협의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협의라면 만나지 않겠다”고 사전에 전달했으며, 한국 측도 이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세코 경상성은 당시 회의가 5시간 가량 진행됐다면서 “회의 전 ‘설명회’라고 확인했으며, 마무리를 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설명의 장이기 때문에 질의응답이 이뤄졌다’고 밝히자는데 당사자간 납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한국 측은 ‘협의의 장’ ‘(수출규제)철회’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러면 만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 측이 사전에 약속한대로 대외적으로 발신할 경우, 국장급 대화를 열 용의가 있다. 먼저 7월 12일의 설명을 시정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세코 경산성의 이번 발언은 과장급 접촉에서 한국 측 담당자로 참석한 전찬수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과장과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이 지난 7월 13일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귀국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측에 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등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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