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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기반 VR‧AR 콘텐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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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기반 VR‧AR 콘텐츠 경쟁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8.1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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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서비스 등 선뵈며 몰입경험 확산 나서
▲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VR게임.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앞다퉈 5G 기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선보이며 불꽃 경쟁에 나섰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AR동물원, 개인형 초과화질 실감형 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몰입경험 확산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서울 롤(LoL)파크, 올림픽공원, 부산 해운대 등 SK텔레콤의 5G 클러스터에서 AR‧VR 등 ‘몰입 경험’의 즐거움을 체험할 기회를 넓혀나가고 있다.

 

AR 전용 앱인 ‘점프 AR’ 런칭을 시작으로 e스포츠(LoL) 독점 서비스 출시, AR 동물원 서비스 등 5G와 초실감 미디어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달 SK텔레콤이 선보인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5G 기반 AR‧VR 독점서비스인 VR 현장생중계, VR 리플레이, 점프 AR의 ‘롤 파크로 순간이동’ 등은 e스포츠 관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R 기업들과 5G 킬러 서비스 도입을 위해 독자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포켓몬고’로 유명한 ‘나이언틱(Niantic)’과 손잡고 지난 6월 AR게임 ‘해리포터: 마법사연합’ 공동 마케팅을 시작했다.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반 실시간 초저지연 멀티플레이 서비스, 지역 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R&D 및 서비스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권과 AR‧VR 콘텐츠 독점 개발권을 따내고, 오는 2020년까지 LCK뿐 아니라 ‘롤드컵’으로 불리우는 롤 월드 챔피언십, MSI(Mid-Season Invitational), 롤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 중계권과 5G 관련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권리를 추가로 확보했다.

 

KT는 4K 초고화질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슈퍼VR’을 출시했다. 기가라이브TV의 단말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한 슈퍼VR은 고성능 4K 올인원 단말을 사용해 현실감 높은 VR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KT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실감미디어 시장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멀티엔딩 VR’ 콘텐츠는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바른손이앤에이의 관계사 바른손과의 협력으로 기획됐다. VR 영화와 게임을 결합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서비스다.

 

이밖에 아프리카TV와 협력한 e스포츠 멀티뷰 중계,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협력한 VR 전용 스타 콘텐츠, 이너테인먼트와 협력해 만든 아이돌 VR팬미팅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강화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 민트팟과 협력한 VR 면접훈련 콘텐츠(면접의 신), 청담어학원과 협력한 VR 영어교육 콘텐츠, 헬로앱스와 협력한 VR 코딩교육 콘텐츠 등 신규 교육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5G 기반의 클라우드 VR게임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클라우드 VR게임은 매번 VR 게임 실행을 위해 PC 및 게임 구동, 케이블 연결과 디바이스 설치 등의 복잡한 과정 없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곳이면 언제든 고사양의 VR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프리미엄 VR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디지털 게임플랫폼 ‘스팀’의 PC VR게임 및 인기 VR콘솔 게임 10여 종을1차로 제공하고, 이달 말 20여종 이상으로 확대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고 VR콘텐츠기업인 롯데월드, 카카오VX와 기술 및 콘텐츠 제휴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VR콘텐츠를 확보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제작 초고화질 AR 콘텐츠를 대폭 늘리기 위해 연내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국제방송교류센터 내 운영 중인 AR스튜디오에 이어 연내 제2 AR스튜디오를 여는 등 국내외 AR 콘텐츠 분야 선도기업과 제휴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ICT 리서치 전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기술 중 하나로 ‘몰입경험’ 기술을 선정했다.

 

몰입경험 기술은 대화형 플랫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아우르는 말로 디지털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과 관련한 모든 기술을 지칭한다.

 

특히 IDC에 따르면 올해 AR‧VR 관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투자는 지난해보다 100% 늘어난 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AR‧VR 분야에 대한 투자가 기업, 커머스 부문에서 2023년까지 연평균 8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컴퓨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각각의 디바이스와 사용자 간 상호작용이 독립적이지만 이제는 AR의 현실감과 VR의 몰입감을 융합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 기술인 혼합현실(MR)이 등장하고, 사용자를 둘러싼 디바이스도 모두 하나로 연결되고 있다”며 “변화를 가속화하는 것이 바로 5G 네트워크”라고 경쟁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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