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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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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대국민 사과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8.1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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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성과 임직원에 죄송하다”
▲ 회견장 나서는 윤 회장

막말 영상 임직원 강제시청 논란의 한국콜마 윤 회장이 11일 모든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사퇴한다. 

한국콜마 윤 회장은 11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서울 내곡동)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발표회장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7일 회사 내부 조회 시 참고자료로 활용한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와 우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소비자 및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동영상에 포함된 여성 비하 발언 관련 “여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사죄했다. 

윤 회장은 “그동안 불철주야 회사를 위해 일해 온 임직원에도 심심한 사과를 한다”며 “저의 과오를 무겁게 꾸짖어 주시되 땀 흘리는 임직원과 회사에 격려를 부탁한다. 이번 잘못에 대해 주신 모든 말씀을 겸허하고 감사하게 가슴 속 깊이 간직하겠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의 사임에 따라, 한국콜마의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윤․김병묵 공동 대표 체제에서 김병묵 대표이사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한다. 현재 윤 회장의 직위는 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한국콜마는 윤 회장의 아들인 윤상현 총괄사장이 그대로 이끌어 갈 전망이다. 콜마는 윤상현 총괄사장과 안병준(화장품 부문)․이호경(제약 부문) 대표 등 3인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 제약사업 관련 CJ헬스케어 및 콜마파마 등 계열사 역시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정화영 대표, CJ헬스케어는 강석희 대표, 콜마파마는 우경명 대표가 맡고 있다. 

이날 강준영 전무는 “현재 관계사는 전문경영인들이 경영을 맡고 있어 그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그 밖의 세부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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