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1 16:46 (목)
나경원 “유승민과 통합 매우 중요”, 유승민 “할 말 없다”
상태바
나경원 “유승민과 통합 매우 중요”, 유승민 “할 말 없다”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8.07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체적으로 통합 얘기한 적은 없어”
▲ 심각하게 대화하는 황교안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총선을 앞둔 야권의 보수대통합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유승민 의원과 통합을 안 하면 한국당에는 미래가 없다’는 취지로 한 중앙일보 인터뷰에 대해 “평소 생각”이라며 “지금 특별한 시기적 배경이 있는 건 아니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반대하는 우파의 가치들을 같이 할 수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유승민 의원과의 통합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과 보수 통합을 사전에 논의헀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얘기를 한 적은 없다”며 “앞으로 저는 우파의 생각을 같이 하는, 많은 분들하고는 늘 열린 자세로 대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바른미래당의 당 대 당 통합을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말씀은 아직 드릴 정도가 아니다. 시기적으로 지금 당장 못 박는 건 아니다. 지금 당장이란 뜻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다만 큰 틀에서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유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가 아닌 서울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나의 기본적 생각과 방향”이라며 더이상의 언급을 자제했다.

나 원내대표는 유승민 의원과의 ‘보수 통합’ 시점을 손학규 대표 퇴진 이후로 관측했으나, 손 대표는 지지율과 상관없이 추석 이후에도 물러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의 퇴진 거부 논란과 관련해선 “그건 그 당의 사정이니 내가 이야기할 바 아니다”라고 했다.

또 “실질적으로 결국은 많은 국민들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 문재인 정권 ‘반문 연대’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본다”며 “반문 연대를 위한, 우파의 통합을 위한 거쳐야 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보수통합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저는 늘 열린 자세로 우리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파의 가치를 같이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함께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유승민 의원 등의 통합 여부를 황교안 대표와 논의했는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저의 생각이고 그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도 큰 틀에서는 그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원내대표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