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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경찰, 남녀사망사건 유족 피해 달아나다 이마 찢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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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경찰, 남녀사망사건 유족 피해 달아나다 이마 찢어져
  • 노수정 기자
  • 승인 2012.05.0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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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정보과 경찰 2명이 남녀사망사건의 유족 곁에서 정보활동을 하다 경찰관 신분이 발각,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과정에서 경관 1명이 이마가 찢어져 119에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수원연화장에서 지난 28일 수원시 팔달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54)씨와 B(44·여)씨의 시신 화장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에 두 유족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수원중부서는 정보관 2명을 연화장에 보내 혹시 모를 양측 유족들의 마찰에 대비, 유족들 곁에서 정보활동을 했다.

이 과정에서 기분이 상한 B씨 유족이 정보관들에게 "경찰이냐"고 물었고 형사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자꾸 미행을 하는 것이냐"고 항의하는 유족들과 이를 촬영하는 기자들 사이에서 당황한 경찰관들이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과정에서 정보관 1명이 유리벽에 얼굴을 부딪쳐 이마가 3cm 정도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B씨 남편은 "경찰 2~3명이 미행을 계속해 항의하자 100m 이상 달아나는 과정에서 경찰 1명이 이마를 다쳐 119구급대가 오는 소동이 빚어졌다"며 "감시 당하는 기분에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일부 유족들과 기자들의 질문에 담당 정보관이 당황해 최초 경찰임을 밝히지 않으면서 빚어진 작은 사고"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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