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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美 태도에 굉장히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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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美 태도에 굉장히 불만”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8.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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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보복 중재 적극 나서야”
▲ 질의하는 박지원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5일 일본의 대한(對韓) 경제 규제 조치와 관련, “미국이 좀 미국답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경제 질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있고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도 우리는 필요한 국가”라며 “한미일 안보 문제도 있지만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흔들면 미국에도 막대한 경제적 차질이 생기는데 안보와 경제를 무시하고 미국이 그런 태도를 보이는 건 굉장히 불만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 국가)’ 제외 직전 중재안을 낸 데 대해서도 “소극적이다. 우리에게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를 파기하지 말라고 하면 일본에도 최소한 ‘경제 보복 조치를 취소하라’고 해줘야 한다. 우리만 일방적으로 당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미국이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한 지 하루만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틀림없이 우리나라에도 배치될 것”이라며 “그러면 제2의 ‘사드’ 사태가 날 수도 있다.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도랑에 든 소”라고 우려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케 논란’을 두고 “구상유취한 것 같다. 지금 그것 가지고 싸울 때냐”면서 “국민과 전혀 동떨어진, 정치권이 반성할 일이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끝내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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