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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호르무즈 해협 청해부대 파견 검토 “작전반경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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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호르무즈 해협 청해부대 파견 검토 “작전반경 확대”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9.07.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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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정경두 만나 호르무즈 파병 논의
▲ 국방부에 들어서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뉴시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가운데, 국방부가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을 넓혀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유조선이 연이어 공격을 당하면서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자체적으로 파병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상관없이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검토해온 사안”이라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6월부터 미국의 파병 요청이 관측되고,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 7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황을 감안해 국방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는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될 경우, 파병을 위한 국회 동의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국회가 사실상 멈춰선 상태에서 새로운 부대를 파병할 경우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는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 관계자는 “아덴만 해역이 이전보다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도 청해부대의 작전반경을 넓힐 수 있는 뒷받침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호위연합체에 참여할 경우, 다음 달 출항 예정인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DDH-II, 4400t급)이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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