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와 관련해 “그들이 (협상 테이블에) 나타나면 좀 다른 입장을 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 발언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폭스앤드프렌즈’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했다는 점에서 간단한 과제”라며 “그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를(비핵화 의사를) 서면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고,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제 그 말을 이행해 북한 사람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년 반 동안 얘기해온 밝은 미래를 누리도록 해줄 때”라고 했다.
그는 향후 비핵화 협상 재개 일정과 관련해선 “국무부는 북한 인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왔다”며 “김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우리 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판문점 북미회동 상황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북한 사람들이 보다 더 나은 미래와 더 밝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얘기하길 원했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재회하길 정말 바랐다”며 “그건(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는 세 번째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가 (판문점) 경계를 넘은 순간은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경계를 넘은 역사적인 순간이자 (비핵화) 협상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나는 김 위원장을 6차례, 또는 그 이상 만났다”며 “우리가 처음 취임했을 때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고 있었고, 플로리다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핵실험을 하고 있었다”고 발언, 현 행정부 집권 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성과를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