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평균 334만6000배럴 달해

지난해 한국 정유회사 정제능력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석유협회가 글로벌 에너지기업 BP의 ‘2018 세계 에너지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일 평균 정제능력은 334만6000배럴로, 일본(334만3000배럴)을 제치고 5위에 올라섰다.
일 평균 정제능력 1위는 미국으로 1876만2000배럴을 기록했다.
이어 중국(1565만5000배럴), 러시아(659만6000배럴), 인도(497만2000배럴)가 2~4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정제능력에서 일본을 제친 것은 국내에 석유산업이 태동된 지난 1964년 이후 54년만에 처음이다.
한국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정제설비를 확충하며 2005년에도 5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일본이 4위로 한 계단 아래였다.
2000년 전후로 수출을 늘린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2006년 이후에는 국내 정유4사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수출로 채워졌다.
지난 1분기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은 역대 1분기 수출물량 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루 평균 정제능력은 전년 대비 143만배럴이 늘어난 1억만배럴을 기록했다. 세계 정제가동률은 82.9% 전년(83.1%) 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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