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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순신 언급 이어 조국 죽창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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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순신 언급 이어 조국 죽창가 언급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7.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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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대오 형성해 국론 하나로 모으자’는 의도
▲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며 호국정신을 강조한 데 이어 조국 민정수석은 13일 일본에 맞선 의병들을 기린 노래인 ‘죽창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단일대오를 형성해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치권도 국익과 직결된 사안인만큼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로 분석된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죽창가를 소개했다. 

드라마 녹두꽃과 죽창가는 1894년 ‘반외세·반봉건’을 기치로 내걸고 투쟁에 나선 동학농민혁명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최초의 반외세 민족주의 운동으로도 평가된다. 

전날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전라남도 무안을 찾은 문 대통령이 “전남 주민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호국정신을 강조한 데 이어 조 수석의 이 같은 메세지에는 엄중한 현 사태에 맞서 국론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앞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경제 침략’이라고 규정하며 “모두 함께 대열을 갖춰 아베 정부의 경제 침략에 냉정히 맞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조 수석은 지난 12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칼럼 글 일부를 발췌해 “남은 건 절치부심(切齒腐心)이다. 우리 정부와 국민을 농락하는 아베 정권의 졸렬함과 야비함에는 조용히 분노하되 그 에너지를 내부 역량 축적에 쏟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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