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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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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시대’ 열린다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7.1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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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어플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본인증명 할 수 있어
▲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 협약식.

ICT 기업과 금융 기업들이 전국민 ‘모바일 전자증명 시대’ 개막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7개사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이들은 공동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출범키로 했다.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은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도 찾기 어려운, 통신, 제조, 금융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원장(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의 신원을 확인·증명하고, 본인이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탈중앙 식별자(DID) 기반 ‘자기주권 신원지갑’ 서비스를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전국 주요 대학의 졸업, 성적 증명 등 증명서 발행·유통 서비스, 코스콤의 스타트업 대상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에 우선 적용된다. 서비스 조기 확산을 위해 SK, LG, KT 그룹사의 신입·경력 채용 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 역량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출입통제를 시범 적용한 경험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제조사, 손해보험사, 통신사 간 블록체인 기반 단말 분실파손보험 서비스 구축 및 소프트뱅크와 블록체인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KT는 블록체인서비스플랫폼(BaaS), 지역화폐 등 플랫폼 서비스 역량과 ‘5G 기가스텔스’ 등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기술에 DID를 접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 분야의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녹스(Knox) 기반 블록체인 보안 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신원 정보 관리가 가능하며, 금융권 기업들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보안 수준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이 기관이나 기업으로부터 받은 자신의 정보를 스마트폰의 보안 저장 영역에 저장해 놓고 있다가 다양한 증명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스스로 원하는 데이터를 골라서 제출하는 형태다. 

이는 기존에 기관과 기업이 보관하고 있던 개인정보와 이에 대한 통제권을 이용자 개인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간편하고 투명한 신원증명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데이터 자기주권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전자증명을 활용하면 각종 증명서 발부 및 제출 절차도 대폭 간소화할 수 있다. 

향후 참여사들은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다양한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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