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당은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 개막 이틀 전인 10일 광주에서 현장최고위를 열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여와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개막 이틀 전에 평화당이 광주시에서 현장최고위를 갖는 것은 마지막으로 공식적으로 북한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활짝 문을 열어놓고 북한의 대회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전쟁 일보 전의 한반도를 화해와 협력의 공간으로 대반전 시켰듯 오는 12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의 북한 참가는 한반도 평화의 문을 공고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 내일 중 북한 지도자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의원은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개설돼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핫라인이 가동됐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남북 간 이렇게 긴급한 상황에서 실제로 가동되는 핫라인을 보여줄 때 국민들도 돌발사태에 대해 안심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핫라인을 즉시 가동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정중히 북한 선수단 참가를 요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4년 전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 할 때도 북한이 참여할 것으로 믿고 개회식 때 600여석 좌석을 비어뒀지만, 결국 오지 않아 진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으로 스포츠는 이념과 정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개최하면 조직위원회를 비롯해서 외국법인이 우리나라에서 소득을 가져간다. 그러면 세금을 내야 하는데 세금을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의 총 사업비가 평창올림픽의 4%밖에 안 되고 다른 역대 대회보다 사업비가 적기 때문에 저희가 부담하기가 참 어렵다”며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세특례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