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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이후 VR‧AR 실감형 콘텐츠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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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이후 VR‧AR 실감형 콘텐츠 봇물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7.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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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관련기업과 협력하며 콘텐츠 확보 나서
▲ (왼쪽부터)황창규 KT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이동통신사들이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VR‧AR(가상‧증강현실) 실감형 콘텐츠로 초기 5G 생태계를 확장해가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일반 고객들이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VR‧AR 실감형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5G 핵심 콘텐츠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VR‧AR 기술을 활용한 게임과 미디어다.

 

이통 3사는 자체 제작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다양한 독점콘텐츠를 확보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OTT플랫폼 ‘옥수수’에 5GX관을 별도로 신설하고 VR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5G 전용 콘텐츠 8000여개를 선보였다.

 

VR콘텐츠는 100여개에서 시작해 지난 6월 말 기준 500여개로 확대됐다.

 

타사 5G 고객에게도 OTT플랫폼인 ‘옥수수’에서 VR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개방하며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전체 이용자 수를 늘려 국내 콘텐츠 업체들이 VR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에게 ▲초저지연 중계 ▲멀티뷰 ▲와이드뷰 등 다양한 5G 기술을 소개하며 5G 오리지널 콘텐츠를 협업 제작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의 VR특화 서비스는 지난해 론칭한 ‘소셜 VR’이다.

 

하나의 가상 공간에 최대 8명의 참여자를 초대해 함께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으로 영상을 볼 수 있어 스포츠‧미디어 시청에 적합하다.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음성 대화를 주고받거나 제스처를 취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AR·VR게임 생태계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AR기업 ‘나이언틱’과 제휴를 맺고 AR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SK텔레콤과 나이언틱은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반 실시간 초저지연 멀티플레이 서비스 ▲지역 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R&D 및 서비스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국내 최다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IPTV 서비스 ‘올레tv’를 앞세워 5G 실감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4월 8일 개인형 실감 미디어 서비스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 2.0 버전을 출시하며 VR콘텐츠 2500여 편을 선보인 KT가 최근 국내 최초로 4K 무선 VR 서비스 ‘KT 슈퍼VR(Super VR)’을 출시했다.

 

기가라이브TV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의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의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KT만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슈퍼VR’은 기가라이브TV의 단말 사양과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슈퍼VR은 피코(PICO)의 G2 단말을 사용했으며, 기존 기가라이브TV 대비 고성능 4K 올인원(All-in-one) 단말을 사용해 보다 현실감 높은 VR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KT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실감미디어 시장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멀티엔딩 VR’은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바른손이앤에이의 관계사 바른손과의 협력으로 기획됐다.

 

VR 영화와 게임을 결합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신개념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U+5G 6대 서비스로 U+AR, U+VR,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 U+게임 등을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는 ‘5G 콘텐츠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U+5G 콘텐츠를 1만5000개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U+VR 콘텐츠와 U+AR 콘텐츠는 올해 각각 1500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U+VR 콘텐츠 확대를 위해 세계적인 VR 제작기술을 보유한 ‘벤타VR’사에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독점 VR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글과도 공통 투자를 통해 VR 콘텐츠를 공동 제작키로 했다. 이는 U+VR 플랫폼과 유튜브를 통해 독점 제공된다.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글로벌 VR영상 앱 플랫폼인 미국 어메이즈VR(Amaze VR)에 투자하고 어메이즈의 차별화된 3D VR 콘텐츠를 국내에 독점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4K 화질의 AR콘텐츠 제작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도 밝혔다.

 

세계적인 360도 입체 영상 촬영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아시아 최초의 AR콘텐츠 제작 전용 스튜디오인 ‘U+AR스튜디오’를 약 100㎡ 규모로 구축했다.

 

U+게임 종류도 더 다양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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