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소포 받은 윤소하 “착잡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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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소포 받은 윤소하 “착잡한 마음”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7.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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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윤소하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4일 자신의 국회 의원실로 배달된 ‘협박성 소포’에 대해 “상식을 벗어난 협박에 특별한 감정이 생기기보다는 착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어제의 사건은 우리 정치가 그동안 일방적인 정책 공방, 정치 논쟁을 넘어 색깔론을 덧붙인 증오의 정치를 해온 결과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는 어차피 다양한 정치 세력이 논쟁과 공방을 하는 곳”이라면서도 “증오의 정치를 만들어오고, 국민을 선동해 온 정치 행태에 대해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의 품격을 되살리자”며 “정당한 정책 공방이 이뤄지는 수준 있는 국회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나와서도 “(소포를 보낸) 그분을 미워하기에 앞서 결국 대한민국의 저열한 정치 현실이 이런 것들을 낳고 있다고 봤다”며 “제가 오히려 미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건을 과연 개인의 일탈로 볼 수 있느냐. 저는 아니라고 본다”며 “결국 비정상적인 정치 세력들의 막말 퍼레이드 그리고 박근혜 사면론까지 펼치는 과거로의 회귀 책동 과정에서 이런 일까지도 벌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소하 의원실은 전날 오후 6시께 문제의 소포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소포에는 커터 칼과 함께 조류로 추정되는 사체, 플라스틱 통과 협박성 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윤소하 너는 민주당 2중대 앞잡이로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이 돼 개××을 떠는데 조심하라.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 태극기 자결단”이라고 적혔다.

경찰은 감식반을 동원해 소포를 수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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