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연 “조선인 임금 높아…노예노동 아니야”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석탄 채굴에 동원됐던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섬의 옛 주민들이 국제무대에서 “당시 군함도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군함도의 옛 섬 주민 등은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심포지엄은 일본의 민간단체 ‘국제역사론전연구소’가 주최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제역사론전연구소’의 마쓰기 구니토시 수석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조선인에게 노예노동을 시켰다는 주장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왜곡된 반일 프로파간다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한국의 이우연 낙성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도 참석해 일본 측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 연구원은 당시 군함도 탄광에서 일했던 조선인들이 임금에 대해 “다른 직종의 조선인 및 일본인에 비해 높았다”, 탄광에서의 노동 강도에 대해 “노예노동이라는 왜곡된 역사인식이 확산돼 있다”라는 등의 주장을 폈다.
낙성대 경제연구소는 ‘식민지 근대화론’ 연구를 이끌어온 곳으로, 이우연 연구위원은 이전부터 ‘징용’, ‘강제동원’이라는 용어가 역사왜곡이라는 논지를 전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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