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빅스비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서비스를 사고 팔 수 있는 ‘빅스비 마켓플레이스(Bixby Marketplace)’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빅스비 마켓플레이스를 론칭했다.
빅스비 마켓플레이스는 빅스비 사용에 필요한 기능‧서비스가 통합돼 동작하는 단위인 ‘빅스비 캡슐’을 거래할 수 있는 앱 마켓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통해 더 많은 개발자와 파트너가 다양한 서비스와 기기에 직관적으로 빅스비를 연동할 수 있는 개발 통합 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출시했다.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통해 제공되는 빅스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와 통합 개발 환경(IDE, 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을 활용해서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누구나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외부 개발자들도 ‘빅스비 캡슐’을 통해 스마트폰, 스마트 TV, 냉장고 등 삼성전자 제품에 빅스비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앱을 쉽게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출시에 따라 ‘빅스비 캡슐’을 개발하려고 하는 외부 개발자의 유입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 생태계 확장도 기대된다.
빅스비는 지난 2017년 인텔리전트 인터페이스로 첫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200여개 국가에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삼성의 IoT 제품을 간편하게 연결‧제어하도록 하며, 이를 다시 빅스비로 통합 제어하는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외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빅스비’를 적용했다.
향후 오븐과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IoT 제품에 AI를 적용하는 한편 ‘빅스비’를 중심으로 언어‧시각‧데이터 등 차세대 핵심 AI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빅스비 마켓플레이스는 미국 갤럭시스토어를 통해 빅스비를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사용 가능하다.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