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해 하원과 국무부 관계자 등을 만나고 돌아온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미 조야에서 개성공단의 의미 등을 잘 알지 못한 채 북한에 자금이 들어가는 통로 정도의 인식만 가지고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등은 이날 미국 방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오찬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브래드 셔먼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하는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하고, 13일(현지시간)에는 국무부 청사를 방문해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를 비롯한 한국 담당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이들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공단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임금이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는 정부의 책임도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개성공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을 나름의 성과로 평가했지만, 결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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