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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발탁’ 검찰 쇄신 vs 외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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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발탁’ 검찰 쇄신 vs 외풍 우려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6.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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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제대로 된 시험대에 올라설 것”
▲ 새 검찰총장 후보자 윤석열 프로필. <뉴시스>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명되자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제 제대로 시험대에 올라설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지검장을 문무일(58·18기) 현 검찰총장의 후임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 총장보다 연수원 5기수를 건너뛴 인사인 데다가, 검찰총장 임기제 도입 이후 첫 지검장급 발탁이다. 

윤 지검장이 지난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발탁됐을 때의 ‘파격’ 인사가 재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그래도 당시보다는 파격의 정도가 덜한 편”이라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된 경위와 그 이후의 성과 등에 비춰보면 (윤 지검장이) 총장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은 굉장히 높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조직의 안정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그는 “윤 지검장보다 선배 기수 중 현직에 있는 인사들은 대부분 옷을 벗을 것”이라며 “많은 인재가 한 번에 나감으로써 조직 자체는 약화될 것이다. 정권이나 외풍에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 못 할 것으로, 사실상 검찰이 제대로 된 시험대에 올라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윤 지검장의 총장 지명이 검찰 내부를 결속하고, 뒤숭숭한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아울러 윤 지검장이 ‘강골 중의 강골’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국면에서 검찰의 목소리에 힘을 실으려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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