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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유럽 순방서 한반도 평화 지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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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유럽 순방서 한반도 평화 지지 확보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6.16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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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3국과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지지 재확인
▲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 주제로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5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동안 북유럽 국가들과 한반도 평화, 포용국가 건설, 혁신 성장 등 3대 국정 운영 기조에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북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에 동조할 우군을 확보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순방은 문재인 정부의 ‘혁신 성장’ 정책 기조를 실현하기 위해 북유럽 국가들과 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도 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북유럽 3개국 방문 일정 동안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 분야의 논의에 특히 힘을 쏟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5G 이동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우수 인재들의 교류도 늘리자고 제안했다.

13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개발 등 미래형 선박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15일 열린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 스타트업,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발표한 ‘바이오헬스 혁신 전략’의 성과도 있었다. 

이번 순방은 중소기업,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 성장 전략을 구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순방에는 118개 기업이 동행했는데, 이 중 53개사가 스타트업이었다. 

배달의 민족, 야놀자 등의 기업 대표들이 경제 사절단으로 참여했다. 대통령 순방에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사절단이 꾸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동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총 6건의 양해각서(MOU)를 상대국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순방은 ‘포용국가’를 추구하고 있는 우리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복지 수준이 높고 분배와 성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의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도 됐다.

문 대통령과 핀란드와의 정상회담에서 분배와 성장이 균형을 이루고 혁신이 이를 뒷받침하는 포용 사회를 달성하기 위한 ▲고령화 문제 대응 ▲성평등 증진 ▲일·가정 양립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책 및 경험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성평등·가족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노르웨이와의 정상회담에서도 한국의 ‘포용국가 건설’과 노르웨이의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정책 비전이 일맥상통한다는데 공감하고 복지 분야에서 양국 간 정책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스웨덴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노사간 대화와 타협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과 뢰벤 총리는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호텔 내 정원을 함께 산책하면서 노사간 대화와 타협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첨예한 노사 갈등을 극복하면서 체결한 ‘살트셰바덴 협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유지하며 지난 80년간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를 건설해 온 스웨덴 사례가 우리 정부의 노사 간 대타협 및 포용국가 건설 목표 실현에 큰 교훈과 영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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