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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DMZ 넘는 멧돼지 포획·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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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DMZ 넘는 멧돼지 포획·사살”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6.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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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넘으면 즉각 사살, 北에 통보 안 해도 돼”
▲ 강원 철원군의 양돈농장과 민통선지역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

군 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비무장지대(DMZ) 이남으로 넘어오는 멧돼지를 즉각 포획 및 사살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군 관계자는 9일 “북한 야생 멧돼지 식별시 대응지침을 지난주 전군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대응지침에 따르면 군은 DMZ 남방한계선을 넘는 멧돼지를 식별할 경우 즉시 포획 및 사살해야 한다.

또 멧돼지가 하루 최대 15㎞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강하구 등 강이나 바다를 통해 넘어오는 멧돼지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해도록 지침이 내려졌다. 

포획되거나 사살된 멧돼지는 방역당국이 처리를 담당한다.

군 당국은 이 같은 지침 하달하기 전 유엔군사령부와 실무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DMZ 남방한계선을 넘는 멧돼지에 대한 포획 및 사살 대응이기 때문에 군사합의와는 관련 없다”며 “북측에 별도로 통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폐사율이 높고 백신이 없다.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류가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 여행객 휴대품 등을 통한 국내 유입 위험이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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