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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고발 5개월만에 첫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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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고발 5개월만에 첫 검찰 소환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6.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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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과 증거 등을 토대로 기소여부 결정
▲ 생각에 잠긴 손혜원 무소속 의원. <뉴시스>

검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고발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남부지검은 부동산실명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손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지난 3일 불러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시민단체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손 의원을 고발한지 5개월여 만에 첫 직접 조사가 이뤄진 셈이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월 손 의원을 고발했다.

검찰은 손 의원 진술과 수집한 증거 등을 토대로 기소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손 의원은 목포 ‘문화재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인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조카 등 친척과 보좌관 조모씨 가족 명의로 일대 건물 10여채 이상을 사들여 개발 이익을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일대가 문화재로 지정된 지난해 8월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지냈다. 

문화재 지정 업무를 하는 문화재청은 문화체육관광위 소관 기관이다.

이 과정에서 손 의원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문화재 지정 개입 의혹, 차명 매입 의혹이 제기됐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2월 문화재청과 전남 목포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3월에는 전남 목포의 게스트하우스인 ‘창성장’과 조카의 카페 ‘손소영갤러리’, 서울 용산구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조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손 의원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모든 사실을 명명백백 밝혀주리라 믿는다”며 “목포에 차명으로 된 제 건물이 확인되면 저는 전재산을 내놓을 것이다. 처음 약속대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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