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1 16:46 (목)
文대통령 순방 전 회담 무산될 듯
상태바
文대통령 순방 전 회담 무산될 듯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9.06.06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靑 내부서도 회동 성사에 부정적 기류 돌아
▲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북유럽 3개국 순방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단독회담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전히 양측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황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을 수용하는 대신 여야 5당 대표 회동까지 함께 7일 열자는 중재안을 한국당에 보냈다. 

이는 9일부터 문 대통령이 6박 8일 동안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떠나는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를 거부하고 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 및 단독회담을 가져야 한다고 역제안했다. 

청와대는 그럼에도 늦어도 7일까지 황 대표 측에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린다고 밝혔지만 내부에서는 순방 전 지도부와의 회동 성사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들린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황 대표와 대면하는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문 대통령은 황 대표와 약 3초가량 짧은 대화와 인사만 나눴을 뿐이었다. 

답보 상태에 놓인 현안에 대해 청와대는 하루빨리 국회를 개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순방 전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트지 못한다면 추가경정예산안의 정책적 효과는 반감될 뿐더러, 민생 법안도 끝없이 계류 상태에 놓이게 된다. 

게다가 성과가 시급한 집권 3년 차에 언제까지 국회 공전 사태를 냅둘 수 없다는 답답함도 감지된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막판까지 성사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전격적으로 순방 전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