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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안양' 女공무원 비중은 도내 '꼴찌'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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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안양' 女공무원 비중은 도내 '꼴찌'수준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2.04.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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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안양시청 5·6급 상위직 여성 공무원 비중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꼴찌에 가까운 29번째로 떨어져 정부로부터 인증된 여성친화도시 이미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안양시는 지난해 경기도 31개 시·군 합동평가에서 5·6급 여성공무원 비중이 전년도보다 10단계 아래로 떨어진 29위 였다.

안양시 전체 공무원 1633명 가운데 여성 공무원은 583명으로 35.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5급 사무관(91명) 가운데 여성은 고작 10명(10.9%)에 불과했다.

6급 주사도 전체 372명 가운데 여성은 64명으로 17.2% 수준에 머물렀다.

전년도에는 5급 사무관 90명 가운데 여성이 10명(11.1%), 6급 주사는 348명 가운데 62명(17.8%)으로 경기도 평가에서 그나마 19위를 차지 했었다.

2009년에도 5·6급 상위직 여성 공무원 비중이 각각 10.1%, 22.4%로 도내 17번째 였다.

안양시는 5급 사무관급 공무원 5명이 올 상반기 안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면 다음달 말께 5·6급직에 대해 최대 10자리까지 인사를 단행한다.

안양시의회 이재선(새·다선거구) 의원은 "'여성친화도시' 안양시에 정작 시청 공무원의 여성 비중은 도내 꼴찌 수준"이라며 "상위직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확대될 수 있도록 보직할당제와 승진할당제 등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성과 관계 없이 직원들 인사를 동등하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상위직 공무원의 남성 비중이 높지만 8~9급 직원들은 여성 비중이 과반수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여성이 상위직을 더 많이 차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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